"내년 선거에 장관급·국민의당 출신 후보 내세우겠다"
정운천 "이준석 돌풍, 전당대회 흥행·정치 재조명 계기 될 것"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국회의원(비례)은 3일 "이준석 당 대표 후보의 돌풍은 전당대회 흥행뿐 아니라 정치 전반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천 의원은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은 이 후보의 돌풍을 예상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청년들의 욕구 분출로 여의도 정가가 뒤집히게 생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치 화산에서 마그마가 분출하듯, 일자리나 주거·결혼 등에 대한 희망의 사다리가 무너진 청년층의 욕구 분출이 이 후보 돌풍으로 연결된 거 같다"고 해석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장관급 출신'이나 '국민의당 출신'을 영입해 전북도지사나 전주시장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의 볼모지인 전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민주당을 제외한 국민의당 출신들까지 영입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호남에서도 이런 '쇼킹한 이벤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수 정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초청을 받아 '5·18 민중항쟁 41주년 추모제'에 참석한 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이어받아 광주민중항쟁을 국민 대통합 운동으로 승화하자는데 유족회 등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5·18 관련 유족회와 구속자회·부상자회 등이 함께하는 단체가 발족하면 첫 강의자로 나서 국민 대통합 정신을 설파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