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포식·찬가 헌정식 등 진행…여군도 2천200여명 양성
ROTC 창설 60주년 기념식…장교 22만여명 배출
대한민국 ROTC중앙회(회장 박진서)는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ROTC(학군장교) 창설 제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임원 99명과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및 해외에 있는 동문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행사는 ROTC 60주년 기념 영상, 서욱 국방부 장관과 남영신 육군총장의 축하 영상 상영과 ROTC 60년사 출판식, 헌혈증 기증식, 공헌 및 공로상 수여식, ROTC비전 선포식, ROTC찬가 헌정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공헌상은 고(故) 박세환 예비역 육군 대장과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이동형 스타코 회장, 최용도 도준해운 대표이사가 받았다.

또 5형제 ROTC 가족인 황영일 전 C채널방송 사장, ROTC 60년사 편찬위원장을 맡은 김영래 전 동덕여대 총장, 이충희 백운장학재단 이사장, 남영신 육군총장 등이 공로상을 탔다.

참석자들은 6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ROTC 비전 선포식'을 했다.

중앙회 측은 "국가안보의 선도자, 국가발전의 선구자, 국민화합의 선봉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고 미래 환경에 맞는 혁신적 리더를 양성해 대한민국 발전과 통일조국의 주역이 되기를 다짐하는 비전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ROTC 60년 역사와 사진을 담은 'ROTC 60년사' 출판기념회와 헌정식도 마련됐다.

또 헌혈증 1천4장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마지막으로 가곡 '비목'을 작사한 한명희 전 국립예술원 부원장의 작사와 이영조 한국종합예술대학 교수가 작곡한 'ROTC 찬가' 헌정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박진서 회장은 기념사에서 "ROTC는 1961년 창설되어 지난 60년 동안 안보 최일선에서 '호국의 간성'으로, 전역 후에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경제 역군'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어 왔다"면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표본이 되자"고 말했다.

ROTC는 미국 제도를 본떠 1961년 6월 1일 전국 16개 종합대학에 창설됐다.

해군은 1958년, 공군은 1971년, 해병대는 1974년 각각 ROTC를 창설했고, 육군 ROTC가 전체의 92%를 차지한다.

현재는 118개 대학 학군단에서 육·해·공군, 해병대 ROTC를 운영하고 있다.

1기부터 현재까지 22만여 명의 학군장교가 배출됐다.

2011년부터는 여자대학으로 확대해 2천210명의 여군 ROTC 장교를 양성했다.

중앙회 측은 ROTC 취업박람회(7월 8일), 8·15 광복절 동문 음악회(8월 14일), 주니어 ROTC 합동 병영체험(9월 9~10일), DMZ 155마일 이어달리기(10월 1~3일·고성~파주) 행사 등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