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직책만 6차례…"민심수석 되겠다"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 자리를 떠난 지 3년 4개월 만에 국민소통수석으로 복귀했다.

국민·언론과의 소통창구로서 문재인 정부 처음과 끝을 같이하게 됐다.

19대 총선 때 충남 공주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충남도당위원장·정책위 부의장·제3정책조정위원장·전략홍보본부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을 맡는 등 탁월한 정무감각과 소통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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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선후보 경선 때 안희정 전 충남지사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뒤로는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해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깜짝 발탁돼 약 9개월 동안 문 대통령의 '입'을 맡았다.

당과 선거캠프, 청와대에서 총 6차례 '대변인'으로 활동한 셈이다.

2018년 2월 충남도지사 선거 도전을 위해 청와대를 떠났으나 이혼 등 가정사와 여성공직자 특혜공천 시비가 불거지자 '선당후사'를 말하고 중도 사퇴했다.

이후 문희상 국회의장 시절 비서실장으로 여의도에 복귀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고향에 출마, 재선을 노렸으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에 2천624표 차이로 밀리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평소 격의 없고 소탈한 성품의 소유자로, 야당 인사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릴 정도로 남다른 친화력과 정치적 균형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다.

TV 보도채널과 종편에 '여당 편 패널'로 등장하지만 자주 친정을 비판해 당내 원성을 사기도 한다.

국민소통수석이 된 소감으로 "민심 수석이라는 각오로 정부와 국민의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충남 공주(57) ▲ 공주사대부고 ▲ 서울대 서양사학과 제적·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 연세대 행정대학원 대학원 ▲ 19대 국회의원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비서실장·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전략홍보본부장 ▲ 국회의장 비서실장 ▲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한국위원회 초대 회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