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쟁으로 지역발전 도모…"경쟁도표 붉은줄이 분발유도"
북한이 지방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시·군 간의 경쟁 체제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경쟁 열풍으로 지역 발전을 이룩해나가자' 제목의 기사에서 "당의 구상과 의도에 맞게 모든 시·군들의 균형적 동시 발전을 이룩해 나가자면 시·군들 사이의 사회주의 경쟁을 더욱 맹렬히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시·군의 강화 발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서 시·군들 사이의 경쟁은 대단히 효과적이고 위력한 방법"이라며 "경쟁 도표에 오르는 붉은 줄은 일꾼(간부)들과 근로자들로 하여금 자기 지역의 발전 수준을 명확히 알고 더욱 더 분발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라의 200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시·군들을 정치와 경제, 문화의 각 방면에서 우리 공화국 특유의 발전 면모와 자기 지역의 특성이 응축된 지방 도시, 문명한 고장으로 전변시키려는 우리 당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최근 지속적인 경제난 속에서 먹는 문제 해결과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농·축·수산업 중심이자 지역 소비품 생산지인 도와 시·군 등 지방 간 경쟁 체제를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 달성을 꾀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시·군을 거점으로 하여 혁명진지를 다지고 농촌 경리와 지방경제 발전, 인민생활 향상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 당이 사회주의 건설에서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전략적 방침"이라고 밝혔고, 3월에는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열어 지방 경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오수용 당 경제비서도 "시·군 경제 발전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농산과 축산, 수산을 추켜세우는 데 선차적인 힘을 넣어 먹는 문제와 경공업 원료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