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구체안 얘기 안해…서로 의견이 너무 달랐다"
공급 정책 관련 내주쯤 발표…"1차 정리 할 것"
與부동산특위 간담회…자문위원들도 세제완화 격론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가 18일 개최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부동산 세제 완화안을 둘러싸고 찬반 격론이 벌어졌다.

이날 자리는 송영길 대표가 특위를 개편하면서 부동산 분야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새로 구성한 뒤 열린 첫 간담회로, 자문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30분가량 이어졌다.

특정한 방안 없이 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백가쟁명식으로 청취하는 자리였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회의에선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완화 방안과 대출규제 및 양도세 완화까지 다양한 세제 완화안이 두루 테이블에 올랐고 사안별로 찬반이 갈렸다고 한다.

김진표 특위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안에 대해선 아무런 이야기 하지 않았고 의견만 들었다"면서도 "자문위원 간에 서로 의견이 너무 달랐다"고 밝혔다.

유동수 의원은 "그게(세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한 분도 있고, 절대 하지 말란 분도 있었다"면서 보유세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 역시 "종부세와 재산세 과세 구간 조정,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완화 등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부터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까지 너무 다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위는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내주 초께 관련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위는 이날 오전엔 공급 분과 위원회를 따로 열어 공급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공급분과 간사인 박정 의원은 회의 후 취재진에 "(관련 정책) 발표는 다음주 쯤 할 것이며, 공급정책 정도"라면서 "공급과 세제는 다를 수 있으나 다음주 정도 1차 정리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세제 완화방안은) 논의중"이라며 "다음주 초 정도까지는 아마도 당의 기본 방침이 확정될 것 같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