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서식 생물 국립공원 상위권 수준…5천295종 확인
대구시는 경북도와 함께 2019∼2021년 자연자원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팔공산에 5천295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22곳과 비교할 때 상위 6번째인 오대산(5천195종)보다 많은 것이다.

현재 국립공원별로 확인된 생물종 숫자는 지리산이 8천674종으로 가장 많고 다도해해상공원 7천710종, 한려해상공원 6천919종, 변산반도 5천979종, 소백산 5천969종 순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붉은박쥐와 매, 2급인 큰말똥가리가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팔공산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15종으로 늘었다.

시는 팔공산이 가진 뛰어난 자연자원 자료를 국립공원 승격 지정 건의 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2014년 조사 때보다 556종이 증가한 것"이라면서 "이번 조사 결과로 팔공산의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