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 부과문제 긴밀논의…2차 검찰개혁 문제도 상의"
송영길 "정책에 당의견 많이 반영돼야 대선서 재신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신임 지도부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문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야 할 정책' 사례로 국가철도망 계획을 꼽았다.

그는 "국가철도망 계획이 6월에 확정될 텐데, 서부 지역에서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다"며 "우리나라 철도가 주로 남북 간 연결이 돼있고 동서 간 연결이 잘 안돼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구-광주 달빛 철도를 고려하는 등 다음 대선을 치르려면 대통령 공약이 진전될 필요가 있다"며 충주 도시철도 등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을 요청했다.

송 대표가 국가철도망 계획을 예시로 들었지만, 향후 주요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당의 목소리를 키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송 대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여당의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당내) 부동산특위가 만들어졌다.

당장 내년 재산세 부과 문제에서 긴밀히 논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발족, 기소 독점주의 파괴 등 1차 개혁의 성과가 빛을 못본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2차로 기소권·수사권 분리 문제를 어떻게 속도조절을 해나갈 것인지 청와대와 긴밀히 상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언론개혁 문제도 여야를 넘어 꼭 필요하다"며 의견 수렴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오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 뒷받침하겠다"며 "한국이 백신 생산 허브 기지가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