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시설 선제검사로 위중증 진행 비율 4.72%→1.74% 하락
서울지역 학교·전국 여성-아동-노인시설 코로나19 선제검사 확대
서울 소재 학교와 전국 여성·아동·노인시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가 확대 시행된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3일부터 서울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소속 교직원과 학생에 대해 시범적으로 선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여성가족부는 이날부터 아이돌보미·다문화콜센터·청소년쉼터 등 전국 여성·아동시설 종사자에 대해 선제검사를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중으로 노인일자리기관·노인복지관·노인돌봄서비스 등 전국 노인이용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선제검사 확대 조치는 앞선 검사에서 적지 않은 확진자가 발견되는 등 감염 차단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4월 29일까지 입영 장정과 교정시설, 감염취약시설 974만명에 대해 선제 검사를 시행해 총 388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4월 한달(4.1∼29) 동안에는 269만3천명이 선제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8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을 그룹별로 보면 요양병원·정신병원·한방병원 14명, 장애인거주시설 7명, 입영 장정 6명, 교정시설 3명 등이다.

아울러 지난 2월 26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시행된 13개 시·도의 자체 선제검사에서도 68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 중 경기 지역이 38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 95명, 부산 77명, 충북 74명 등의 순이었다.

방대본은 치명률이 높은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선제검사를 시행한 결과 확진자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지난해 12월 4.72%에서 지난달 1.74%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