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녹동읍 거주자도 전수조사…"감염고리 차단 주력"
여수 유흥·노래방 종사자 전체 진단검사 행정명령(종합)
전남 여수 유흥업소와 고흥 제사모임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이 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6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여수의 경우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방·마사지샵 전체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고, 고흥군도 녹동읍 거주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1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천123명이다.

지역별로는 고흥 5명·여수 4명·순천 1명·무안 2명 등이다.

고흥 확진자 가운데 4명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제사 모임을 한 친인척들의 n차 감염자들로 조사됐다.

제사모임에 다녀간 친인척만 1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

나머지 고흥 확진자 1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고흥군청과 제사모임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29명이다.

특히 신규 발생한 추가 확진자 4명의 경우 거주지가 모두 기존 발생지인 고흥읍과 떨어진 녹동읍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고흥읍에 이어 녹동읍에 대해서도 거주자 1만여명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에 착수했다.

유흥업소발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여수와 순천에서도 전날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n차 감염자이거나 유흥업소 도우미들이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여수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여수 26명·순천 6명·고흥 1명으로 모두 33명으로 늘어났다.

여수시는 감염 차단을 위해 관내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방·마사지샵 전체 종사자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밖에 무안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광주 확진자에서 시작한 n차 감염 사례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익명으로도 가능한 만큼 진단검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