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30일 "북한에 '최고존엄' 김정은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3대 존엄'이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로 문재인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한민국 '3대 존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허 의원은 "문 대통령을 비난한 청년은 대통령으로부터 '고소장'을 받고, 조 전 장관 딸의 의사 자격 문제를 지적한 우리당 김재섭 비상대책위원은 경찰의 '조사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 "그리고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씨의 편파성을 지적하는 정치인들은 극성 지지자들에게 댓글과 문자로 '엄포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 '3대 존엄'의 특징은, 전 정권의 최대 수혜자들이라는 점"이라며 "한 명은 대통령이 되고, 한 명은 법무부 장관이 되고, 또 한 명은 시급 100만원의 방송 진행자가 된 이 맛이 바로 '위선의 맛'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최고존엄 모독자에게는 '고사포'가 날라 오는데, 대한민국 '3대 존엄' 모독자들에게는 '고'소장, 조'사'장, 엄'포'장이라는 또 다른 '고사포'가 난사되고 있다"며 "참 무서운 정권"이라고 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 /사진=한경DB
방송인 김어준 씨 /사진=한경DB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