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부합동평가서 코로나 대응 국민평가 1위
전남도는 2020년 실적을 평가하는 '2021년 정부합동평가'에서 광역 도 단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국민평가에서 1위, 정성평가에서 2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008년부터 매년 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 시책 등을 정성과 정량 부문으로 나눠 광역지자체를 평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국민평가를 새롭게 도입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대응 국민평가에서 9개 도 가운데 유일하게, 제출한 2건 모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3주 만에 23만명의 학생 가정에 배달을 마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가정 공급'과 병상 나눔·현장의 목소리 15건을 정부 정책으로 반영한 '나눔과 협력' 사업 등 2건이다.

또 26개 지표별로 2건씩의 우수사례를 선정한 정성평가 부문의 경우 8개 지표에서 전남의 역점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선정률 30.8%)돼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선정률이 27.9% 상향된 수치로, 선정된 우수사례는 자원봉사 활성화 추진,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 8개다.

지표별 목표 달성도를 평가하는 정량부문에선 78개 지표 중 66개 지표에서 목표를 달성(달성률 84.6%)했다.

지난해 하반기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와 소 브루셀라병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전체 목표 달성률이 0.5% 하향됐지만, 주민의 삶과 밀접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분야(36개 지표)에선 최우수 성적(달성률 91.7%)을 받았다.

평가 결과에 따라 전남도는 역대 최대이자 도 단위 중 가장 많은 12억원의 재정인센티브(특별교부세)를 받는다.

전남도는 광역 시도 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5월 말까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합동평가 우수 시군 10곳과 발전 시군 1곳을 선정해 총 10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유례없는 코로나와 재해 속에서도 도민 안전과 소상공인 농어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합동평가 최우수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올해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