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초선들 "靑, 더 소통해야"…이철희 "당 주도권에 동의"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28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 "청와대가 국민·정치권과 소통을 더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운영위원들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이 정무수석과 90여 분간 간담회를 진행했다.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소통을 잘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이 정무수석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무수석의 소통도 있지만, 국회 상임위원회와 청와대 비서실 간의 소통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고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있지만, 소통 차원에서 초선 의원들과 문재인 대통령 간의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잘 전달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추진할 수 있으면 하겠다"라고 답했다고 고 의원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바람직한 당·청 관계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고 의원은 "지난번에 초선 의원들이 당·청 관계에서 당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수석도 기본적으로는 당이 중심에 서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수석은 "많은 의원의 의견을 수렴해 하나 된 목소리를 (청와대에) 전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간담회 후 "왜 부지런하게 소통하지 않았냐고 혼나고 간다"며 "앞으로도 두루두루 (국회에) 와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與초선들 "靑, 더 소통해야"…이철희 "당 주도권에 동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