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정부지원도 검토"…"집단면역 앞당기는데 전력 다하라"
총리대행과 첫 주례회동…洪에 힘 실으며 공백 최소화 의도
문대통령, 홍남기에 "車반도체, 기업간 협력 원활해지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가진 홍 총리대행과의 첫 주례회동에서 "차량용 반도체 문제와 관련해 기업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정부의 지원도 검토하라"고 했다.

국제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완성차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회복 구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 기업과 자동차 기업 사이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며, 그 과정에서 정부가 '윤활유'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대해 "국내 자동차와 반도체 업체가 동맹을 체결해서 국산화를 이뤄야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홍 총리대행에게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1천200만명의 접종 목표를 달성할 뿐 아니라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더 앞당기도록 전력을 다하라"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정부는 집단면역을 더 앞당기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례회동은 지난 16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사퇴로 홍 총리대행 체제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열렸다.

매주 월요일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총리와 국정 현안을 논의해온 문 대통령이 총리대행과도 주례회동을 한 것은 총리 부재에 따른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동시에 홍 총리대행이 코로나19 방역, 경제 회복 등 시급한 현안을 안정적으로 챙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로도 받아들여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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