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화학·물류 기업 2곳과 투자협약
장성에 첨단복합물류센터 구축…2천억 민간 투자
전남도는 22일 한일 합작 실리카 제조사인 토소남해실리카와 첨단복합 물류업체인 에스피씨장성물류 등 2개 사와 2천276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기업 대표와 권오봉 여수시장, 임윤섭 장성군 부군수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토소남해실리카는 여수국가산단 6천600㎡ 부지에 276억원을 투자해 타이어 완성품 재료인 실리카를 제조한다.

남해화학의 입지와 일본 토소실리카의 첨단 소재기술 등 두 기업의 강점을 최대화한 합작법인이다.

남해화학 관계자는 "2017년 첫 실무협의부터 지난해 합작법인 설립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상생을 통한 기업발전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협상에 임한 결과 합작투자 결실을 봤다"고 말했다.

㈜에스피씨장성물류는 장성군 동화면 5만8천㎡ 부지에 2023년까지 2천억원을 투자해 첨단 복합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지역 물류 기반 확장을 통한 연관산업 연계 발전은 물론 젊은 층을 중심으로 1천 명 이상의 직간접적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박형빈 에스피씨장성물류 대표는 "장성은 전국 물류사업의 최적지로 판단해 투자하게 됐다"며 "물류기업 유치로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1천27명의 신규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투자협약 업체는 지역 주력산업인 화학 분야와 첨단 물류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기업이다"며 "도와 시군에서는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민선 7기 이후 3월 말 현재까지 749개 기업과 19조 1천99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