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성주, '독자 백신도입' 이재명에 "방역 백가쟁명"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차원의 독자적인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비판을 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일부 지자체장들의 즉흥적 이벤트는 국민에 혼란을 초래하고, 방역정책에 대한 불신을 낳아 코로나 위기 극복에 장애만 조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서울시장이 유흥업소 시간 연장을 내비치고, 부산시장도 5명 이상 모임금지를 완화하겠다고 하고, 경기지사는 아예 독자 백신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등 '방역 백가쟁명' 시대가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감염병 위기에는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의 일관된 메시지와 대응이 중요하다.

지자체가 새로운 방역 대책을 도입할 경우에는 사후 파급효과를 고려해 방역당국과 협의하며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지사와 가까운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코로나 위기극복에 여야가 힘을 합쳐도 힘든데, 야당은 레임덕만 얘기하며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이간질에만 열을 올린다"며 "위기를 이용, 권력을 잡으려는 것이 '총풍 사건' 정당의 후예답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이 지사 발언을 두고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레임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응이다.

앞서 이 지사는 15일 경기도의회에서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