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운영으로 배당 못 받은 주주 민원 해소 차원

제주도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인 주식에 대한 추가 매입에 나선다.

제주도, 개인 보유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식 8만7천주 추가 매입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식 중 65세 이상 개인이 보유한 주식 8만7천 주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앞서 2∼3월에 70대 이상 개인이 보유한 주식 15만4천 주를 사들였다.

이는 1997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출범 당시 출자한 개인 주주 중 센터의 적자 운영으로 배당을 받지 못한 주주들의 오랜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80대 이상 개인 주주의 주식 10만2천 주를 매입했다.

도는 내년까지 총 68억원을 투입해 3천841명의 개인 보유 주식 136만2천 주를 모두 매입할 예정이다.

감정평가를 거친 주식 매입 가격은 주당 4천888원으로, 애초 발행가 5천원에 못 미친다.

김승배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매입 대상 주주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면서 "2차 매입부터는 개인 주주들이 주식 매각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인감증명서 제출을 생략하는 등 신청 서류도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식 보유 비율은 제주도 63.42%, 한국관광공사 14.91%, 대우건설 관련 3개 사 5.69%, 도내 외 법인 12.13%, 개인 3.85%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