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이틀 앞둔 9일 마지막 영화, 흥행·작품성 입증 '더 웨이브' 상영
캐나다 단편들, 호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화까지 총 6편 연이어 선보여
울주세계산악영화제서 아카데미에 오른 노르웨이 대표작 만난다
국내 하나뿐인 국제산악영화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 폐막을 이틀 앞둔 9일에는 헤드셋 극장과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영화제 측은 이날 모두 6편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노르웨이 영화 '더 웨이브'다.

이날 상영하는 마지막 영화로 2016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노르웨이 대표작이기도 하다.

영화감독 로아 우다우그는 이 작품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고 영화제 측은 소개했다.

줄거리는 이렇다.

지진 통제센터에서 근무하는 크리스티안은 계속되는 산사태 징후를 발견하지만, 동료들은 데이터 오류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땅속 깊은 곳으로부터 수축 균열이 시작되고 산사태와 함께 거대 쓰나미가 몰려온다.

생존을 위한 대피 시간은 10분. 그 안에 높은 곳으로 대피하지 않으면 모두가 죽게 된다.

로아 우다우그 감독은 영화제 프로그램 책자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며 "실제 예이랑게르 피오르에서 80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하면, 10분 만에 도시 예이랑게르를 덮칠 수 있다"며 "이러한 가정을 기반으로 재난이라는 장르와 삶을 밀접하게 다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영화제 주 무대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자동차 극장에서 선보인다.

물론 온라인 극장(www.umff.kr)에서 만날 수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서 아카데미에 오른 노르웨이 대표작 만난다
앞서 '로키-캐나다 단편' 특별전으로 준비한 영화 3편은 오후 4시 30분부터같은 장소 자동차 극장에서 연이어 상영된다.

캐나다 단편 영화 3편은 '스키 맘스', '프리 듀오', '마카테아 어드벤처'다.

'스키 맘스'는 14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감독 조야 린치는 "문밖의 모험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영화다"라고 했다.

영화제는 프로그램 책자에서 이 영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모험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문밖을 나서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문턱을 넘는 순간 우리는 현실의 문제에서 벗어나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
울주세계산악영화제서 아카데미에 오른 노르웨이 대표작 만난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파노라마 섹션 영화 2편이 상영된다.

'아웃백에서 살아남기'와 '뿌리'다.

'아웃백에서 살아남기'는 오스트레일리아 영화다.

마이클 앳킨슨 감독은 영화 소개 자료에서 "요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것들은 연출된 상황들이기에 이 영화를 통해 호주 아웃백에서 혼자 살아남는 것이 정말 어떤 것인지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군 조종자이자 생존 훈련 강사인 마이클 앳킨슨의 첫 장편 영화다.

'뿌리'는 2020년 제작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화로 16분짜리 단편 다큐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서 아카데미에 오른 노르웨이 대표작 만난다
2일 개막해 11일까지 열흘 간 열리는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슬로건은 '늘 푸른 산'이다.

영화제 기간 온라인을 비롯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별빛야영장, 서울주문화센터,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 등에서 43개국 146편에 이르는 영화가 상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