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보다 민심 두려워 잠 못 이뤘다"
"공정과 정의 세우라는 명령 뼈에 새겨야"
"우리에게 주어진 짐 너무나 크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 권영세 의원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 권영세 의원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8일 4·7 보궐선거 승리와 관련해 "가혹할 정도로 우리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고, 발이 아플 정도로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야 한다"고 전했다.
"기쁨보다 민심 두려워 잠 못 이뤘다"
4선 중진의 권영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예상과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압승의 기쁨 때문이기도 했지만, 쓰나미 같은 민심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권영세 의원은 "이번 선거의 결과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와 심판이라고 해도, 이제 우리 당이 적어도 그 분노를 끌어안을 정도는 됐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를 결코 가벼이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승리의 감격에 젖어만 있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짐이 너무나 크고 무겁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주신 이유, 모두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으로 신음하는 민생을 일으키고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 다시 한번 우리의 뼈에 새겨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우리에게 주어진 짐 너무나 크다"
그는 "이번 선거는 종착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이제 겨우 우리는 그 출발선에 섰다. 국민만 바라보고 변화와 혁신의 길에 나서야 하고 국민의 삶을 돌보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것이 우리가 내년 정권을 찾아오는 정도이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첩경"이라며 "승리의 감격은 잠시 뒤로 묻어두고 다시 뛰자"고 했다.

권영세 의원은 "저부터 앞장서서 땀과 눈물로 새길 열겠다"며 "압승을 선물해주신 서울 시민,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모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