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새벽 '노회찬 버스'로 시작…노량진 거쳐 서북권 공략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자신의 지역구였던 구로구에서 출발해 광화문, 서대문구를 돌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집중유세에서 상대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을 용인할 수 없지 않나"라며 "그동안 민주당이 부족함이 있었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뼈저리게 느껴서 투표일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지지자 200여명이 모이면서 일대는 파란 물결이 만들어졌다.

박 후보는 "잘못된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면 안 된다.

이명박의 5년, 박근혜의 4년은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를 놓친 매우 아까운 시간이다.

서울 1년 2개월을 이렇게 만들 순 없지 않나"라며 "내일 모두 투표장으로 가 달라. 내 주변 모든 분을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하게 해달라. 투표하면 승리한다"고 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연설에서 "여러분이 행동하셔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자랑스러운 서울이 특권의 도시, 거짓말의 도시로 타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서대문구 홍제역, 은평구 연신내역을 찾았다.

전날 서남권을 훑은 데 이어 지지층 표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

강행군을 증명하듯 박 후보의 목소리는 갈라져있었다.

박 후보는 "(광화문 집회로) 소상공인 피눈물 흘리게 한 전광훈 목사와 하겠다는 사람 이대로 둬서 되나.

이런 사람이 서울시민의 대표가 될 수 없다.

지금은 과거로 돌아갈 때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외쳤다.

그러면서 "우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 저쪽은 멈춰있거나 하락세를 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토끼 결집' 18시간 강행군…박영선 "새로 태어나겠다"

40명이 넘는 현역 의원이 함께한 여의도역 유세에서 "아이들 차별하고 강남, 비강남 차별하고 가진 자와 못 가진자를 차별하고 장애인 차별하는 차별주의자가 이 시대 공동체의 중요성을 알겠나"라며 오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55분 구로구 거리공원 버스정류장에서 '노회찬 버스'로 불리는 6411번 버스를 타고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는 것으로 장장 18시간에 이르는 강행군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이날 친여성향인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화상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을 통해 '클리앙'에 "우리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빠짐없이 투표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보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 후보 캠프가 검토했던 '공공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 추가 공약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내 이견이 있는 사안인 데다 이미 선거 막판으로, 공약이 완성된 상황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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