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민심에 어리석게 막말로 비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용산역 앞 유세현장에서 대학생·청년 지지자들과 함께 두 손을 번쩍 들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앞서 친여 성향 류근 시인은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을 한 20대 청년층을 향해 "돌대가리들"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일간지 출신으로 현재는 독립언론을 운영 중인 친여 성향의 한 기자도 오세훈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청년들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런) 바보들은 취업 면접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은 공동선대위원장인 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어 "엉터리 부동산대책은 (30대의)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아 갔고, 영끌해도 집은 못 하니 빚투로 주식 고가 비트코인으로 내몰렸다"며 "일자리와 집 문제가 해결 안 되니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건 꿈도 못 꾼다. 그런 젊은이들의 눈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의 위선과 거짓은 역겹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때 압도적으로 지지했건만 호되게 뒤통수를 맞고 철저하게 사기당한 기분"이라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의 면전에서 '무인편의점'을, 취업을 걱정하는 통·번역 대학원생에게는 '인공지능(AI) 통번역'을 말하는 민주당 후보의 공감 능력은 대체 뭔가"라고 꼬집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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