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범위도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10개 산업단지로 확대
청주시 '땅투기 조사' 전체 직원으로 확대…3천170명 대상
청주시는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한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대상자를 소속 공무원 전체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애초 청주테크노폴리스(379만㎡)와 오창테크노폴리스(149만㎡) 조성사업 담당부서인 '도시교통국'에서 2012년 이후 근무한 공무원 419명과 배우자·직계 존비속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었다.

조사 대상지역도 시가 지정·고시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테크노폴리스 외에 청주에서 추진되는 충북개발공사의 넥스트폴리스 등 10개 산업단지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도시교통국을 거친 직원 등은 2012년부터, 그 외 직원은 청원군과 통합된 2014년 7월 이후 10곳에서의 토지 거래 상황을 확인하기로 했다.

시는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조회 등을 통해 직원들의 토지 거래를 확인한 뒤 투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시교통국 근무 이력자(419명)를 포함한 청주시 공무원은 3천170여명(공무직 제외)이다.

공무직 직원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고자 조사 대상을 전 공무원으로 확대하고 대상지역도 늘렸다"며 "다음 달까지 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