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호위함 '천안함' 명명…문대통령 "찬란하게 부활할 것"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들을 추모하고자 201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이 기념일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취임 후 두 번째로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처음으로 서해 해상작전의 심장부로 불리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청와대는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참수리 357정, 천안함 선체, 서해 수호관 등 서해수호 관련 상징적 시설물이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는 서해수호 영웅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전사자 유족 80여명,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정치권 및 정부 주요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나니'를 주제로 한 기념식은 해군 일병으로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과 국방홍보원 정동미 대위의 사회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는 2023년 진수하는 신형 대구급 호위함 7번함의 함명을 '천안함'으로 명명했다.
해군은 전날 함명제정위원회를 열고 '천안함' 함명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은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 찬란하게 부활할 것"이라며 "천안함은 해궁, 홍상어, 해룡, 청상어 등 강력한 국산 무기를 탑재해 해군의 주력 호위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오신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찾아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8명의 넋을 기렸고, 기념식 이후에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 헌화·분향하고 천안함 선체를 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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