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26기 졸업·임용식…'예비역 소령' 권선우 소방위, 최우수 성적 졸업
소방간부 30명 임용…특전사 출신, 2대째 소방관 등 눈길
소방청은 19일 오전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제26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식과 소방위 임용식을 연다.

18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에 졸업하는 소방간부후보생은 남성 26명, 여성 4명으로 모두 30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중앙소방학교에 들어와 1년간 소방공무원으로 갖춰야 할 기본역량과 현장 대응훈련을 마치고 초급 간부인 소방위로 임용된다.

교육 기간 최우수 성적을 낸 권선우 소방위(42세)는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예정이다.

권 소방위는 특전사 중대장 출신의 예비역 소령으로 2015년부터 대전시 소방공무원에 임용돼 인명구조대원으로 활약해왔다.

권 소방위는 "전후방에서의 군 생활과 119구조대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소방관, 소방조직의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소방간부 30명 임용…특전사 출신, 2대째 소방관 등 눈길
국무총리상은 신건혁 소방위(28), 행정안전부장관상은 정민규 소방위(27), 소방청장상은 석경민 소방위(32), 중앙소방학교장상은 허성호 소방위(24)가 각각 받는다.

이번 졸업생 중에는 부모나 형제가 전·현직 소방관으로 근무해 2대째 '소방관 가족'의 명예를 이은 소방위도 5명이 포함됐다.

정다정, 정민규, 신건혁, 이태훈 소방위는 모두 아버지가 전·현직 소방관이다.

윤주성 소방위는 아버지와 형이 현직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

졸업생 중 최고령은 김남수(44) 소방위이고, 최연소 졸업생은 강병주(22) 소방위다.

이들을 포함해 소방위 30명은 19일부터 전국 시·도의 최일선 소방관서에 배치돼 재난현장 출동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졸업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족 배석 없이 졸업생과 전해철 행안부 장관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