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하 경문협)과 남북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춘천시-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업무협약…남북교류 협력
경문협 이사장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재수 춘천시장은 5일 오후 4시 30분 시청 중앙정원에서 남북교류 추진을 위한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북한이 사실상 봉쇄, 셧다운이 돼 있는데 이 상황이 완화되는 대로 저는 가장 먼저 업무협약을 한 시장, 군수와 함께 평양을 방문해서 지자체와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사업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어느 정도 안착이 되면 각 지방자치단체에 특성에 맞는 사업들을 북측 각 지역단위와 함께 진행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춘천시와 경문협은 남북 공동번영과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참여 원칙을 바탕으로 북한의 1개 도시와 항구적 협력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춘천시-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업무협약…남북교류 협력
이를 위해 농업, 산림, 보건의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와 춘천시의 자원을 활용한 5∼10대 중점협력사업을 선정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는 임 이사장과 이 시장 등 참석자들이 평화나무에 물을 주는 퍼포먼스와 시청 공무원들이 종이비행기를 행사장에 날리는 순으로 진행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남북교류 협력에 지방자치단체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지만, 경문협과 협력을 통해 남북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