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주한 EU대사 접견…청해부대 대해적작전 협력 등 논의
서욱 국방부 장관은 3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접견하고 한-EU 협력 강화 방안과 지역 안보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 장관과 페르난데즈 대사는 아덴만 해역을 주축으로 활동 중인 청해부대의 EU 대(對)해적작전 협력과 한-EU 국방안보대화 개최 문제 등을 협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지연된 양측 고위급 군사 교류 등 실질적인 국방교류 협력 방안도 올해 안에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 장관은 한-EU가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후 양자 협력은 물론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양측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페르난데즈 대사는 "한반도 문제에 누구보다 큰 관심이 있다"며 "재임 기간 중 양측 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고 EU가 한반도 평화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서 장관은 올해 하반기 서울안보대화(SDD)와 장관급 유엔 평화유지 회의에 EU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서울안보대화에서 다자협력 문제를 논의한다면 이는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가 될 것"이라며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장관급 유엔 평화유지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