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도시재생 '구리고개-꽃담 아래 옹기종기' 국토부장관상

강원 횡성군은 국토부가 주관하는 2020년 도시재생 주민역량 강화사업 최종 성과 보고회에서 횡성읍 구리고개 팀이 대상인 장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주민역량강화사업은 주민과 지자체가 한팀을 이뤄 지역 활성화 사업을 기획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작년 5월 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 120여 개 주민 팀이 신청해 1단계에서 17개 팀이 선정됐으며, 운영 결과 성과 보고서와 화상 발표 평가를 통해 상위 10개 팀이 2단계에 최종 선정됐다.

구리고개 팀은 1단계 사업에서 '만나면 꽃이 핀다'라는 주제로 골목길 공유 벤치 제작 및 설치와 동네 어르신을 위한 '마을공동체 생신 잔치' 진행, 청소년들이 참여한 세대공감 프로젝트 '구리구리 특공대' UCC 제작, '오늘은 청소 데이' 구리고개 마을 대청소 실시, 도시재생 대학 참여 등을 진행했다.

이어 2단계에서는 고령화된 주민들이 즐기고 잘 할 수 있는 골목정원 조성과 원예사업 콘텐츠 개발로 노후한 마을환경 개선과 소득을 연계한다는 계획에 따라 10회에 걸쳐 원예교육을 진행해 18명이 최종 수료했다.

구리고개는 주민역량강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원예 자격증 취득과 마을수익 창출을 위한 원예 상품 개발, 골목정원 조성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1년 도시재생 예비사업'에 도전,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장신상 군수는 "이번 수상은 구리고개 주민들이 도시재생센터와 함께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