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경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다투는 나경원, 오세훈 후보 사이에 수 싸움이 치열하다.

나경원 "1대3싸움" 오세훈 "여론1등"…메시지로 보는 표전략

나 후보는 최근 부쩍 "1대 다(多)의 싸움을 하는 기분"이라고 말한다.

경쟁자 3명으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다.

같은 여성인 조은희 후보로부터 "나경영"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만큼 검증과 공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를 뒤집어 보면 '대세는 나경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밑질 게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오 후보는 '추격자'가 됐다.

실제로 오 후보는 최근 "시민 여론조사는 내가 1등"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하고 있다.

강성 보수층에선 나 후보에게 열세이니 중도층에서 자신을 밀어야 이길 수 있다는 호소와 다름없다.

'당원 20, 시민여론조사 80'으로 치러진 예비경선 때와 달리 본경선은 민주당 지지자도 포함하는 '완전 시민여론조사'로 진행된다.

나경원 "1대3싸움" 오세훈 "여론1등"…메시지로 보는 표전략

국민의힘에 따르면 예비경선 때 당원투표는 나 후보, 여론조사는 오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본경선에서도 여성가산(득표수의 10%)이 적용된다.

당 관계자는 21일 "여성가산 10%는 4파전인 본경선에서 큰 의미가 없다.

특히 나-오 양강 구도로 놓고 본다면 둘 사이가 3%포인트 미만으로 가깝게 붙지 않는 한, 승패를 좌우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오는 23일 열리는 3차 후보 토론회에선 첫 1대 1 대결을 벌인다.

첫 TV 중계 토론회이기도 한 만큼 이날 결과에 따라 경선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때마다 1천명으로 구성된 ARS 시민평가단이 매긴 점수를 토대로 당일 승패를 공개한다.

나경원 "1대3싸움" 오세훈 "여론1등"…메시지로 보는 표전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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