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감염원 경로 오리무중…방역당국 "진단검사 확대"
"전남 코로나19 심각" 설 지나고 4개 시군 43명 발생

전남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러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초 감염원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2월 들어 도내에서 모두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설 연휴 이후 43명이 나올 정도로 최근 확진자 발생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달 16일 15명의 감염자가 나온 데 이어 18일에도 10명(전남 801~810번)이 발생하는 등 하루 두 자릿수 이상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감염자 발생 숫자보다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더욱 긴장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설 연휴 이후 신안 대한예수교침례회 지도교회 집단감염, 무안 신협직원-목포 방문판매업 집단감염, 장흥 요양보호사발 n차 감염, 순천 BTJ열방센터 관련 추가 발생 등이 계속됐다.

"전남 코로나19 심각" 설 지나고 4개 시군 43명 발생

신안 지도교회 집단감염은 이달 17일 이후 잠잠해지는 분위기이지만 지금까지 교인과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안군 해제면 신협직원(전남 797번) 관련 감염은 7명이 양성이 나왔는데 목포 방문판매업 사장(전남 812번)과 직원(전남 811번)들로 연결되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장흥군 재가 요양보호사(전남 798번) 관련 감염은 함께 식사한 시각장애인(전남 806번)과 이동지원센터장(전남 807번), 지역주민(전남 813번)으로 번졌다.

순천에서 확진된 2명(전남 805·808번)은 한동안 조용했던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려스러운 점은 최근 발생한 이들 집단감염의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안 교회발 집단감염은 최초 감염원을 아직 잡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최초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에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던 무안 신협-목포 방문판매업도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전남 코로나19 심각" 설 지나고 4개 시군 43명 발생

장흥 요양보호사발 감염도 해당 보호사의 동선에서 특이사항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순천의 전남 805번의 경우 해외 출국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는데 검사 수치가 매우 낮은 상태여서 감염된 지 상당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일 뿐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신속한 진단검사 확대로 감염자를 찾아내 더 이상의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필요한 경우 관련 집단의 전수조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특히 방역수칙을 어긴 사항이 발견되면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설 연휴 많은 분이 오고 가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사 범위를 최대한 확대해 감염을 차단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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