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JK김동욱./사진=JK김동욱 인스타그램
가수 JK김동욱./사진=JK김동욱 인스타그램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후 10년 가까이 진행하던 방송에서 돌연 하차 통보를 받아 논란이 됐던 가수 JK김동욱(사진)이 심경을 밝혔다.

JK김동욱은 지난달 UBC울산방송 '열린예술무대 뒤란'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JK김동욱은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같이했던 뒤란 가족들의 감사 메시지도 잘 받았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매체 기자분들이 인터뷰 요청을 하셨는데 거절한 부분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관심 가져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고 앞으로 그 누구에게도 저와 같은 사태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그랬듯이 앞으로 음악으로 소식 전하도록 하겠다"며 "음악을 더 이상 할 수 있는 상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JK김동욱은 지난달 26일 "결과가 어찌되었든 간에 납득은 잘 가지 않지만 9년 남짓 MC를 하면서 이뤄왔던 결실들이 앞으로 쭉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하차를 알렸다. 그는 2011년부터 뒤란 진행을 맡았다.

구체적 하차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누리꾼은 JK김동욱이 현 정부를 비판한 것이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9년 9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에 대해 "조국아 이젠 사과해라. 적당히 하자"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날에는 "추(Choo)하다 Choo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친문 성향 누리꾼들은 UBC방송 게시판 등에 항의글을 올리며 JK김동욱 하차를 요구했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