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현리 일대 분리배출 시범마을 운영…전기차로 쓰레기 수시 수거

경기 남양주시가 '생활 쓰레기 20% 감량'을 올해 시정 핵심 목표로 정했다.

대한민국 환경 정책의 모델이 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남양주시는 이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올해 업무 시작 첫날인 4일 시무식을 대신해 화도읍 묵현리에서 '쓰레기 혁신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남양주시 "생활 쓰레기 20% 줄인다"…혁신단 출범

쓰레기 혁신단은 시장이 단장을 맡아 직접 챙긴다.

또 부단장인 행정기획실장과 환경국장을 비롯해 혁신기획, 실행, 홍보, 시민참여 등 4개 분과에 직원 20명이 배치됐다.

남양주시는 묵현리 일대를 생활 쓰레기 감량 시범 마을로 정했다.

이 일대는 다세대 주택과 빌라가 밀집, 아파트 단지와 달리 분리배출 시설이 없어 재활용 수거율이 낮기 때문이다.

환경보호 의미를 담아 '북극곰 마을'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북극곰 마을에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스템이 구축됐다.

마을 중심에 재활용센터(에코피아)가 있고, 곳곳에 지정 배출장소인 '그린존'(Green Zone)이 설치됐다.

재활용센터는 아이스팩, 스티로폼, 폐비닐, 폐플라스틱, PET 등의 분리배출 방법을 교육하는 시설이며, 주민 커뮤니티로도 활용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재활용 자동정산 시스템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분리배출 실적에 따라 지역화폐, 쓰레기봉투 등으로 보상해 준다.

그린존은 우선 40가구당 1곳씩 설치됐으며 주민 의견에 따라 확충할 예정이다.

소형 전기차가 수시로 그린존을 돌며 각 가정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수거, 쾌적한 거리 환경을 유지한다.

남양주시 "생활 쓰레기 20% 줄인다"…혁신단 출범

혁신단은 이날 묵현리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발대식을 마친 뒤 전기차에 탑승해 직접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이 시스템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고 개선 사항을 점검했다.

조광한 시장은 "쓰레기는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지자체가 앞장서야 한다"며 "현 세대의 무분별한 환경 파괴로 후손들이 그 짐을 떠안지 않도록 올해를 환경 혁신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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