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캠프에서 활동하는 등 국회와 청와대, 민간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다져온 활동가다.

1990년부터 이수인·김원기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한 뒤 일본과 미국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2000년 공공부문 리더십 개발·교육을 하는 세종리더십개발원의 원장을 맡았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차례로 호흡을 맞췄다.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2000년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자문관으로 일했다.

2002년에는 당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정책팀장을 맡았고, 이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안보정책실 동북아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일했다.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캠프의 안보상황단에서 활동했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 유럽연합·독일 특사로 파견됐으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노 전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에 간 경험이 있고, 2013∼2016년에 탈북민 사업과 통일문화·교육을 지원하는 통일코리아협동조합의 이사장을 지낸 경력도 있다.

이날 청와대는 배 신임 사무처장을 "국회, 대통령비서실, 민간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북한·통일 전문가이자 시민활동가"라고 평가하면서 "통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바탕으로 통일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건의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 대구 달성(57) ▲ 서울대 동양사학과 ▲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과 ▲ 일본 동경대·미국 하버드대 객원연구원 ▲ 세종리더십개발원 원장 ▲ 대통령정책실 정책관리행정관 ▲ 국회의장 정책비서관 ▲ 대통령안보정책실 동북아비서관·정책조정비서관 ▲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문
평통 사무처장 배기찬…문재인·노무현 대선캠프서 활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