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내년말 새 청사 신축…주말 임시청사로 이전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1987년에 지어져 낡고 협소한 현 신사동 청사를 헐고 그 자리에 복합청사를 신축하기 위해 당분간 임시청사로 이전한다고 9일 밝혔다.

임시청사는 관악구 남부순환로 1517-1 건물의 4∼5층에 마련되며, 신사동 예비군 동대본부도 같은 건물 5층으로 이전한다.

관악구는 11일 업무 종료 후 13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임시청사로 이전하고, 14일부터 임시청사에서 정상 근무할 예정이다.

현수막과 전광판 등을 통해 이를 알리기로 했다.

관악구는 작은 도서관과 자치회관 기능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복합청사 신축을 구상해 현재 설계용역까지 마쳤으며, 이달 내 착공해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기존 신사동 청사 부지(조원로 142)와 매입한 인근 2필지(조원로 140-1·3)를 합해 연면적 1천982㎡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새 청사를 신축하기로 했다.

1층에는 민원실과 환경미화원 휴게실이, 2층에 회의실과 작은 도서관이, 3층에 동대본부와 강의실이, 4층에 다목적 강당이 들어선다.

투입 예산은 105억1천900만원이다.

박 구청장은 "복합청사 건립을 통해 구청사를 주민 중심의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더욱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