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위를 '무력 총사령관'으로 격상했다. 동시에 군 장성을 '장군'으로 불렀다. 그동안 '장군'은 최고지도자에게만 붙였던 호칭이다.

14일 조선중앙TV가 중계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영상 등을 보면 한은 열병식에서 "우리 무력의 총사령관 동지를 육해공군 장군들이 맞이했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열병식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열병식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북한이 군 내 장성급 인사를 '장군'이라고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장군 호칭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붙였다.

북한에서 '위대한 장군님' 같은 표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사용되고 있다.

북한은 군 장성을 '장령(將領)' 또는 '장성'으로 불렀다. 군 고위 간부에게도 장군이란 호칭은 금기였다.

김 위원장의 군 지위는 지난해 '군 최고사령관'에서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으로 높인 이후 이번에'무력 총사령관'으로 재차 격상했다.

전문가들은 군 통수권자로 김 위원장의 지위를 높이고, 군 장성을 장군으로 호칭하는 것은 군 역량을 강화하고 군의 사기 진작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한다.

변화는 결국 김 위원장의 지위를 더 강조하는 것이란 평가도 있다. 장군들을 거느리는 김정은의 지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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