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의 직업교육훈련 중 하나인 사업주훈련 교육 참여 인원이 지난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주훈련은 근로자 직업능력을 향상시켜 생산성 향상과 고용 유지 및 고용안정 지원을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5일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0년 6월 사업주훈련 교육 참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직업교육참여 인원은 2018년 대비 60%가량 감소했다.

2018년엔 17만4821개 기업에서 643만6000명이 교육에 참여했지만 지난해는 14만9106개 기업에서 257만3000명이 참여했다. 전년 대비 40% 수준으로 확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해 원격교육 참여자는 153만5000명으로 2018년(509만6000명)의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집체교육이 급감했지만 원격교육 증가세는 없었다. 윤준병 의원은 비대면 방식 원격교육 훈련이 직업교육 훈련 수요를 흡수하지 못하면서 근로자들이 교육 참여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규모가 영세한 우선지원 기업 참여율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적 일자리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윤준병 의원은 "근로자들의 직업능력과 생산성 향상, 고용 유지와 안정을 위해서는 지속적 직업교육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재정적 일자리 지원도 중요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고한 대로 청년층, 중장년층, 고령층 및 우선지원 기업에 대한 직업훈련 지원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