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피격사망' 관련 "상황 엄중…북 추가반응 예의주시"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가 지난 24일 북한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내놓은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대남 공개사과를 하는 등 상황 변경이 발생한 데 따른 통일부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여 대변인은 "통일부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24일 북한의 공무원 총격에 대해 "남북 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일관된 인내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규탄 성명을 냈다.
일각에서 김 위원장의 이례적인 공개 사과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데 대한 통일부의 평가를 묻자 "무엇보다 피살된 (공무원의) 유가족 입장에서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통일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의 친서 교환을 지난 25일 공개 전에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정상 간 친서가 오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외교·안보 부처 간 긴밀히 공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달 10일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 관련 동향을 묻는 말에는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지켜보는 중"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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