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사와는 수소공급 친환경 경제 협력 논의
최종건 외교차관, 중남미 15개국 대사와 코로나19 협력 모색(종합)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8일 주한 중남미 외교단의 요청으로 시내 호텔에서 15개국 중남미 대사들과 첫 면담을 했다.

최 차관은 정부의 그린·디지털 뉴딜 정책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가 디지털 신산업 육성, 5G 네트워크 구축, 사이버 보안 및 전자정부 구축 등 분야에서 협력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자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향후 보건협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도 했다.

그간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중남미 24개국에 1천4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했으며, 오는 11월 개최하는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서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또 중남미 국가들이 경제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인프라 사업 추진 계획에 한국 기업들이 산업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최적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최 차관은 이날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를 면담하고 코로나19 협력과 양국관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양국관계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발전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코로나19 이후 수소 활용·공급을 포함한 친환경 경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심화하길 희망했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두 나라 간 백신 공급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참여와 민간기업 간 백신 공동개발 사업 등의 협력이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전통적 우방국인 두 나라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와 여러 양자 현안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종건 외교차관, 중남미 15개국 대사와 코로나19 협력 모색(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