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왜 북한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가"라고 비판했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5월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우리 국민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장관까지 급파해서 수색 활동을 독려했던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 공무원 살해 소식을 듣고도 왜 시신수습을 북한에 당당히 요구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수색 활동마저 시비 걸고 경고하는 북에 한마디 말도 못 하는 것인가"라며 "지난 2017년 12월 인천 낚싯배 전복사고에 국무회의에서 공개 묵념까지 하면서 국민의 슬픔에 공감했던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왜 북에 의해 살해당한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애도와 묵념조차 하지 않는가"라며 "지난해 3월 국민적 관심 사안이라며 고(故)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사건 철저히 수사해서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던 것도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대변인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는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변인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는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그는 또 "왜 대한민국 국민을 무참히 살해한 북한에 대해 엄중 규탄하고 책임과 처벌 요구하지 않는가"라며 "공통의 의문은 딱 한 가지"라고 했다.

김근식 교수는 "국민의 슬픔에 공감하고 불의에 분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독 북한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며 "왜 북한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가"라고 반문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