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도내 공공기관들이 올해 상반기 2조6천367억원어치의 도내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 올해 목표액 65% 달성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는 도·시군·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구매 실적을 상·하반기에 걸쳐 기관별 누리집에 공시하는 제도다.

전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추진했다.

올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은행 등 18개 기관이 추가돼 총 65개 기관의 구매실적이 공시됐다.

상반기 총 구매액 2조6천억원 중 기존 47개 참여기관이 2조505억원어치를, 올해부터 참여한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은행은 5천862억원어치를 구매했다.

올해 구매 목표액은 총 4조203억원으로 상반기에 65.6%를 달성했다.

전남도는 공사와 물품구입, 용역수행에 지역 제한 입찰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100억원이 넘는 종합공사 등 지역 제한 입찰 적용이 불가능한 사업도 도내 기업이 최대 49%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계약을 도입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사업 운영이 원활하지 못해 실적이 부진한 기관을 중심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목표액이 달성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코로나19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인터넷 오픈마켓 입점, 홈쇼핑 판매 등 다양한 지원으로 중소기업 경영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