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원순씨"…與 추천 선관위원후보 중립성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의 과거 언행을 두고 여권 편향 등 중립성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 등에 따르면 조성대 후보자는 작년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서울신문 기고문에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고, 하나의 위선이 또 다른 위선을 공격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 사태가 몹시 언짢다"며 조 전 장관 측을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같은 해 다른 기고문에는 "보수의 오늘은 오히려 태극기 부대로 대표되는 극우 행동주의에 더욱 기대는 모양새"라고 썼고, 2018년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드루킹은) 악의로 접근한 선거 브로커였다"며 여권 연루 인사들을 옹호했다.

2012년 대선 때는 '정치개혁과 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교수 모임'에 당시 조국 서울대 교수와 함께 참여한 사실도 있다.

교수 모임은 당시 선언문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은 이명박 정권 5년간의 패정이 연장되고 40년 전 한국 민주주의를 압살했던 유신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으랏차차 원순씨"…與 추천 선관위원후보 중립성 논란
또한 2011년 트위터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앞섰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원순 씨가 서울시를 들어 올리겠는데요.

다 함께 기뻐하기 일보 직전.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합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라고 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는 "진실은 이제 밝혀져야 하지 않나? 북한이 스텔스 잠수함 및 잠수정, 물고기와 사람은 안 다치게 하고 초계함(천안함)만 두 동강 내며 초계함 밑의 파편을 물고기들이 다 뜯어 먹는 그런 친환경 어뢰를 개발했다는 개그 앞에 진실은?"이라며 정부의 발표를 부정했다.

조 후보자는 오는 2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