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송 의장행사 주관…"박 의장의 군사합의 감독으로 DMZ 긴장 많이 완화돼"
주한미군 사령관, 전역 앞둔 한국 합참의장에 "진정한 친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한미연합군 사령관)은 17일 전역을 앞둔 박한기 합참의장에 대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많은 진척을 이뤄내는 등의 공적이 있다"고 말했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박한기 합참의장은 37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오전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합참의장 환송 의장 행사'를 주관하며 "37년 동안 대한민국뿐 아니라 한미동맹을 위해 희생한 박 의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지휘관, 애국자, 동맹의 진정한 친구인 박 의장의 군 생활을 기념한다"면서 "박 의장의 연합전투준비태세 유지, 9·19 남북 군사합의 감독으로 비무장지대(DMZ) 일대 긴장이 많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의장의 리더십 덕분에 과거 3년보다 지난해 이룩한 것이 더 많다"며 "박 의장 덕분에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군사적으로 강해졌고, 더욱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과 함께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했고, 어떠한 장애물과 역경도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박 의장이 한미동맹을 깨지지 않는 동맹이 되도록 (많은 것을)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환송 행사에 참석한 박 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 힘이 됐다"며 "지금까지 한미동맹은 한 번도 후퇴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