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지지부진 관광유통단지 전국체전 전까지 준공해야"
허성곤 시장, 롯데그룹 회장·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서한문 발송
[고침] 지방(김해시 "지지부진 관광유통단지 전국체전 앞…)
경남 김해시가 16일 오랫동안 진척이 없는 김해관광유통단지를 빨리 준공해달라고 허성곤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에게 각각 보냈다.

허 시장은 서한문에서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착공신고일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도 주요시설 공정이 늦어 사업을 추진하려는 진정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부득이 건축 허가 취소 등 행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 개최지다.

허 시장은 2024년 전국체전 개최 전까지 호텔, 콘도 등 시설이 준공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롯데는 1996년 김해관광유통단지 개발계획 협약을 했다.

협약 이후 19년만인 2015년까지 농수산센터, 물류센터, 아울렛몰, 시네마, 워터파크 등 1·2단계 사업이 끝났다.

롯데는 이어 2016년 9월 마지막 3단계인 호텔, 콘도, 테마파크, 종업원 숙소, 마트, 스포츠센터 등 6개 시설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까지 주요시설 공정률은 5∼13%에 불과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