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모든 시민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기 위해 관련 법 저촉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가을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백신 무료 접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국가 예방접종 무료 대상은 만 18세 이하, 62세 이상이다.

구리시민은 7만명이 해당한다.

구리시는 나머지 13만명도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공직선거법 저촉 여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한 상태다.

독감 백신 접종은 1인당 1만7천원이 소요되는 만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는지 판단 받기 위해서다.

또 사회보장제도로 무료 접종할 수 있는지를 놓고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안승남 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 언제든 재유행을 경고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최고의 백신인 마스크 착용과 독감 예방 접종에 시민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구리시, 모든 시민에 독감 백신 무료 접종 검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