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유상범, 이광재 이상직 김회재 최기상 윤미향 등 실명 거론

국민의힘은 자당 조수진 의원이 4·15 총선 당시 11억원 상당의 재산신고 누락으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것과 관련해 "여당은 더 심각하다"며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조수진 재산누락' 공세 반격…"與 더 심각"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총선 선거공보물에 기재된 재산과 최근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대조한 결과 여권 의원들 재산에 심상치 않은 변동이 있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 다수가 선관위에 신고됐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소유 주택 수나 재산총액을 의도적으로 숨기려 했던 의혹이 짙다"며 "다주택자를 공천 배제하겠다고 공언했던 여당이라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유상범 조수진 의원은 각각 페이스북에 이광재 이상직 김회재 최기상 문진석 허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이 선관위 신고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김진애 양정숙 김홍걸 이수진 윤미향 의원 등 여권의 비례대표 의원들도 언급했다.

특히 재산이 1억9천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민주당 윤미향 의원에 대해 "후보 때 등록한 아버지 명의 재산을 당선 후 공직자 재산 신고 때는 제외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재산이기에 신고했다가 당선 후 빼야 할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재산누락' 공세 반격…"與 더 심각"
야당 등에 따르면 이광재 의원은 선거공보물에는 재산을 10억600만원으로 표기했으나,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는 22억6천여만원을 신고해 12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문진석 의원은 28억여원에서 65억여원으로 37억원이 늘었고, 이상직 의원은 40억여원에서 212억여원으로 172억여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과 이 의원은 선거공보물에는 비상장주식을 액면가를 기준으로 신고했으나 공직자 재산신고 때에는 평가액으로 기재하면서 큰 폭의 변동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회재 의원은 5억9천여만원, 허영 의원은 5억3천여만원, 최기상 의원은 3억8천여만원이 각각 후보자 재산등록 때보다 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