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건부 승인…2023년 개장 계획
전북 군산시는 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행안부는 사업을 승인하면서 복합단지 내 매매업체 입주 단지와 정비·튜닝·부품단지의 민간 사업자 선정작업을 먼저 마친 뒤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애초 시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민간 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었다.

중앙 부처 심사와 승인 과정을 사실상 모두 통과함에 따라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가 모집되지 않아 지방 재정에 부담이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며 "일의 순서가 바뀌게 되지만 사업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중고차 수출과 매매를 위한 성능 검사, 정비, 금융, 행정 등의 시설을 집적화하는 것으로 1천50억원이 투입돼 군산항 인근에 22만㎡ 규모로 조성된다.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대응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그동안 기획재정부의 적격성 심의와 행안부의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쳤다.

실시설계와 토지 매입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10월 공사에 들어가며 2023년 4월 개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차질 없이 문을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