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1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리에 앉아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2016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1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리에 앉아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31일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으로 '국민의힘' 등을 거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언뜻 듣기로는 유사 당명 같지는 않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판단이 있지 않겠는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다른 당 이름에 대해 내가 의견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사 당명이 합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논리라면 다른 모든 '국민'이 들어간 당도 합당해야 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내년에 진행될 재보궐선거에서 통합당 서울시장 후보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이어진 통합당 인사들과의 만찬 회동과 관련해선 "최근에 우리 당에 있다가 그쪽으로 간 분들과 한 번 식사한 적 있다"며 "그것뿐이다. 전혀 정치 이야기 안 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된다, 안 된다 이야기하기엔 어렵고 통합당에서 문의가 오면 변 그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