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1일 대전과 강원도 양양에서 각각 국방부 직할부대 군무원과 육군 병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육군 병사는 이달 17일 휴가에서 복귀한 뒤 예방적 격리중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 기준 접촉자 40여명 등 총 8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국방부 직할부대인 합동군사대학교 군무원은 이달 14일 휴가에서 복귀한 뒤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군은 보건당국 기준 접촉자 9명 등 총 2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과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사·옛 기무사령부)에서는 확진됐던 간부 1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2명이며, 이 중 79명이 완치됐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회담 불참 '가닥'…미일 국방회담만 열릴 가능성 정부가 올해 5월부터 추진했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한국의 불참으로 이달 말에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은 이달 29일 미국령 괌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자는 입장을 한국과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각국의 일정으로 인해 한미일 모두에게 맞는 적절한 회담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며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지만, 한국을 제외한 미일 국방장관 회담만 이달 말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전국적 확산 등의 내부 상황을 고려해 국방장관 회담에 불참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이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고,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국방부는 "한미일 안보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3국 장관회담 개최 관련 미일 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이 참여하는 한미일 국방회담을 개최하자고 최초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수차례 협의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내부사정으로 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남북교류 검토 대상인 개성고려인삼, 대북제재 기업" 국가정보원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이 7월 이후 늘어났다"며 "올해 총 33회의 공개활동 중 39%에 해당하는 13회가 7월 이후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가시적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7월부터는 공개 활동을 늘리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올해 들어 8월 20일까지 33회 이뤄졌고, 이는 예년 동기 평균(95회) 대비 65% 감소한 수준이다. 내부 전열 재정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공개활동을 대폭 줄였다가 7월 이후에는 성과를 내기 위해 공개활동이 늘었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현장 방문보다는 당 회의 주재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 당 회의 횟수가 예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통일부가 남북 교류협력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에 관해 "대북제재 리스트에 있는 기업"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을 피할 수 있는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으로 남북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정부는 북한의 술과 남한의 설탕을 물물교환하기로 남측 한 민간단체가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과 체결한 계약에 대해 반출·반입 승인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