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아베, 日위안부·강제동원 피해자 진심 사죄하라"
더불어민주당은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일본 아베 정부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책임과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개인청구권리를 하루속히 인정하라"며 "계속 역사를 부정하고 책임을 회피하면 한일관계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사를 빌미로 한 경제보복은 자유 공정무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나쁜 행위"라며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일본 도쿄 신문이 '남의 발을 밟은 사람은 밟힌 사람이 아픈 것을 모르는 법'이라며 일본 사회에 경종을 울렸는데 아베 정부는 75년이 지난 지금도 그 고통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발을 밟힌 사람 입장에서 성찰하기를 기대한다"며 "아베 정부는 전범 미쓰비시가 대법 판결을 수용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배상하도록 직접 나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