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치료 후 입국 50대 코로나19 재양성…전남 42번째 확진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한 50대 남성이 국내에 입국한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러시아 입국 5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전남 42번째 확진자인 이 남성은 지난달 1일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후 지난달 22일 퇴원했으며, 같은 달 2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받은 러시아 입국자 전수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광명역에서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여수 여천역에 도착했다.

자가격리를 위해 미리 임대한 원룸에서 이달 7일까지 혼자 생활했으며 가족과는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격리 해제 전 이달 7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해외 입국자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며 "도민들도 마스크 착용과 함께 2m 거리 유지 등 일반 국민 10대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전남 코로나19 확진자는 42명으로 지역 감염자는 18명, 해외 입국자는 2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