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남항, 미래형 친환경 선박 메카로 조성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 유치·지역인재 양성

전남 목포시는 목포남항을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로 구축해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육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기 추진 차도선 제조,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인증체계 구축, 차세대 친환경 대체 연료 추진, 선박 기술고도화 협력 사업 등이 클러스터 조성의 주요 사업이다.

목포남항에 전기추진 차도선 제작소와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구축 사업은 올해 4월 이미 시작됐다.

2024년까지 5년 동안 약 45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차도선 개발과 운용 인프라 설계를 하고 있다.

전기추진 차도선은 기존 디젤 엔진 대신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소음 진동이 적고, 매연·미세먼지가 배출되지 않는다.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배터리)을 차량 형태로 제작해 해양 분야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전기 선박이다.

또 해양수산부·전남도와 함께 2021년부터 5년간 총 494억원 규모인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과 해상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나선다.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기존 LNG에 무탄소 연료인 수소나 암모니아를 혼합한 새로운 친환경 연료 시스템을 개발한다.

차세대 친환경 대체 연료를 이용하는 선박의 보급, 확산과 기술고도화를 위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산하 친환경 연료추진연구센터도 유치해 친환경 선박 산업을 육성하는 새로운 연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친환경 선박 시장에 대응할 핵심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체 수요 맞춤형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캠퍼스 유치에도 힘쓴다.

친환경 대체 연료 기술 개발과 보급, 확산을 위해 전남도와 함께 규제자유특구 지정신청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

목포시는 남항에 미래형 친환경 선박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관련 기업 투자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남항에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목포는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 "목포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전략산업이 빠른 속도로 완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