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주최…"코로나19 상황서 중견국 역할 긴요"
한국·호주 등 믹타 회원국 외교장관회의…다자주의 강화 협의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호주 등 믹타(MIKTA)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17일 화상으로 제17차 믹타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다자주의 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믹타 의장국인 한국 제안에 따라 개최된 이번 회의는 강경화 장관이 주재했으며,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외교장관이 모두 참석했다.

믹타 외교장관들은 이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국제사회 협력과 연대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 노력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또 믹타와 같은 중견국의 책임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해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믹타 5개국 간 유엔 등 다자 차원의 공조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믹타 외교장관들은 터키의 볼칸 보즈키르 국회 외교위원장이 최근 차기 유엔 총회의장으로 당선되고, 멕시코가 신임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 등을 환영하는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2013년 출범한 믹타는 5개국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로, 코로나19·국제보건에 관한 외교장관 공동성명 등 출범 후 20건 이상의 장관급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